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이희철)이 최근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른 세방산업(주)의 발암물질(TCE, 트리클로로에틸렌) 다량배출과 관련,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발암물질을 취급하는 광주·전남지역 소재 55개 사업장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4개 사업장에서 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환경감시단에 자체 고발 및 행정처분(과태료 포함)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법령 위반사항을 살펴보면, ①유해화학물질 영업의 변경허가 미이행(3건), ②개인보호장구 미착용 등 취급기준 위반(1건), ③유해화학물질 취급의 실적보고 미이행(1건) 및 거짓 보고(1건)로 나타났다.

유해화학물질 허가 사용량 초과 및 허가 외 품목을 취급하면서도 변경허가를 득하지 않은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행정처분(개선명령)을 통해 이행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법령 위반 4개 사업장을 제외한 51개 사업장 중 7개 사업장에서는 유해화학물질 사용 관리대장 법적서식 미준수 등 행정 미비사항 및 시설 노후로 인한 개선사항 등이 확인되어 계도‧권고조치 했다.

그밖에 4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령 위반 등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특히, 이번 특별 지도‧점검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검사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화학사고 예방‧대응을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구성‧운영하고 있는「화학물질 안전관리공동체*」소속 환경기술인 등이 참여하여 소규모 취급 사업장에 대한 시설관리 요령 등 화학물질 안전관리 지도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주고, 지도‧점검의 신뢰도를 높였다.

* 광주․전남의 주요 산단별 대기업(1개)과 중소기업(3∼5개)이 참여하는 화학사고 공동대응 네트워크(안전관리공동체), 6개 산단에 10개 반 54개 업체가 참여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하반기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지도‧점검 방향은 화학테러 이용 우려물질 및 주거 밀집지역 인근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등 사고발생 시 피해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사업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며 “사업장의 자발적인 관련 법령 이행, 관계기관 합동 사고대응 훈련 등을 통한 유관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하여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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