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7시 소쇄원에서 열린 ‘풍류남도 나들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소쇄원 원림을 모티브로 한 황병기(가야금) 명인의 창작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최형식 담양군수, 송광운 북구청장, 풍류남도나들이 사업 주관 자치단체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시민, 담양군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명인이 작곡한 ‘소쇄원의 사계’를 감상했다.

특히 소쇄원을 조성한 양산보 선생의 제주양씨 후손인 소쇄종중 회장,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참사관 일행, 전통건축 전문가 천득염 교수(전남대), 호남 사림을 연구해온 사학자 이종범 교수(조선대) 등도 참석한 뜻깊은 자리였다.

▲ 이날 특별행사로 '소쇄원의 사계' 음원 헌정식이 진행됐다.

공연은 황병기 씨의 제자인 지애리(가야금), 김웅식(장구)씨가 연주했다. 황병기 선생의 수제자 지애리 씨는 소쇄원의 정취를 한국적 정서로 담아낸 청아한 가야금 소리로 봄·여름·가을·겨울을 연주했다.

지애리 씨는 소쇄의 사계를 멋지게 연주한 뒤 황병기 선생을 대신해 음원을 양산보 옹에게 헌정했다.

이에 양산보 옹은 “이 좋은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달라”며 윤장현 광주시장, 송광운 북구청장, 최형식 담양군수에게 각각 전달하는 의미 있는 헌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광주시립국극단이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등을 선보이고 관람객, 주민들과 함께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막을 내렸다.

▲ 황병기 명인의 제자 지애리(가야금)씨와 김웅식(장구)씨가 연주하고 있다.

풍류남도 나들이사업은 광주호 인근 광주와 담양의 누정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해 주민 공동체 사업으로 엮어내기 위해 광주시와 광주시 북구, 담양군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서 이날 여는 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매 주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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