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권경쟁 비박계(비박근혜) 정병국·주호영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함으로 8·9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당 대표 후보가 4자 대결구도로 바뀌면서 친박계 후보 간 단일화도 진행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4일 방송 3사 TV토론회를 진행 후 두 후보는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고, 5일 오후 6시경 단일 후보를 발표 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를 4일 앞두고 두 후보의 단일화 선언으로 당 대표 경선이 계파 간 세대결 양상의 4파전으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의원들도 하나둘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추세이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자들의 열띤 선거전은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로 지난 3일 오후 2시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펼쳐졌다.

▲ 새누리당 지도부

이날 합동연설회는 호남권 선거인단과 당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당원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자 8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3명, 당 대표 후보자 5명의 합동연설회가 진행됐다.

특히 새누리당의 불모지 같은 호남권의 민심을 잡기 위해 후보자들은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이란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소중한 한표를 호소했다.

이는 충무공이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편지내용으로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이므로 만약 호남이 없다면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란 내용을 응용한 말이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당원의 분포도는 호남은 25%에 불과하나 후보자들이 호남에 혼신을 다해 지지를 호소하는 이유는 전당대회 슬로건이 ‘동서화합과 계파갈등 해소로 지역주의 타파’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1번 이정현 후보를 시작으로 기호3번 정병국 후보, 기호2번 이주영 후보, 기호4번 주영호, 기호5번 한선교 순으로 진행됐다.

▲ 정병국 의원

<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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