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이희철)이 서해 최남단 도서에 위치한 가거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환경과학 꿈나무 교실’을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전교생이 9명인 가거초등학교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이 소요되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도시지역이나 다른 도서들에 비해 체험학습 기회가 현저히 부족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청의 전문가들이 가거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환경교육을 진행, 산성도 측정, 분광기 만들기, 드론을 이용한 학교주변 지도 만들기 등을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환경보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미래 환경을 지키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교육후기로 가장 어린 1학년 동훈 군은 “양배추 젤리 만드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6학년 태완 군은 “내 장래희망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물을 아껴 써야겠다”는 등 환경보전의지를 다지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이 계속되길 희망했다.

가거초등학교 3․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건태 선생은 “체험학습 기회가 부족한 가거도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외된 지역의 환경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 5월부터 ‘도서지역 환경과학 꿈나무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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