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이 되면 귀화한 달맞이꽃이 대한민국 곳곳에 노랗게 평화의 물결로 일렁인다.

달맞이꽃은 모유성분인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염증도 잡아주고 항염작용으로 염증 억제효과가 있다.

예부터 인디언들은 염증과 발진에 발랐고 백인들은 천식 특효약으로 사용했으며 영국에선 ‘왕의 만능약’으로 불리정도로 각종 질병 예방에 좋은 약재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꽃말은 ‘기다림,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마력 자유로운 마음, 말없는 사랑’이다. 저녁까지 오므라들던 꽃이 밤이 되면 활짝 벌어지기 때문에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중국에선 야래향(夜來香), 미국에선 이브닝 프림로즈(evening primrose), 일본에선 월견초(月見草)라 부르고 ‘월하향’이라 불리기도 한다.

▲ 달맞이꽃의 다양한 효능

최초로 달맞이꽃의 약효를 발견하여 사용한 곳은 미국 동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인디언들로 1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달맞이꽃을 채취하여 잎, 줄기, 꽃, 열매를 통째 갈아서 외상의 상처에 바르거나 피부 발진이나 종기에 발랐다. 백인들은 천식의 특효약으로 활용했으며 영국에선 ‘왕의 만능약’으로 불린 신비로운 약제이다.

또한 천식이나 폐결핵의 기침을 멈추게 하고 진통제, 경련성의 발작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내복약으로도 복용했다.

달맞이꽃은 월경불순과 생리통, 중풍에도 효과가 있으며 감기에도 효과적이다. 혈액을 원활하게 순환시켜주어 노화예방 및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며 유방암, 당뇨병, 화상, 고지혈증, 설사, 인후염에도 효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수준을 낮춰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등 순환기 장애나 심장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더욱이 GLA(감마리놀렌산)의 항염증 작용은 풍습을 제거하여 아토피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분증발 방지와 가려움증 증상을 개선시켜 피부세포의 방어 기능 증대로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한다. 나아가 지방조직을 자극하여 지방연소를 도와주므로 부작용 없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특히 갱년기여성의 여성호르몬을 자극하여 생리 안정기의 회복을 촉진하는 작용으로 몸이 가지고 있는 균형 조정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건강한 상태로 조절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생리적 활성물질의 모체인 프로스타글란딘이 신체에서 하는 생리 작용을 함으로 혈소판 응집 유도 또는 저해, 혈관 수축과 확장, 위액분비 억제, 기관지 근육 수축과 이완, 자궁근육 수축, 수분배설 등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 달맞이꽃의 연구사례

과학적 근거로는 1930년대 영양생리학의 발달로 연구를 거듭한 결과 필수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이것을 비타민F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것이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감마리놀레산(Gamma linoleic acid)이었다. 유럽에선 한때 왕의 만병통치약이라 불렸고, 영국 정부에서는 달맞이꽃 종자유를 국민 의약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1982년 오율러의 제자 벅스트롬(Bergstrom)과 공동 연구자인 사무엘 베인(Samuelsson, Vane) 박사 등이 프로스타 글란딘의 생체 내에서의 합성 경로와 작용 기전을 연구해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한 연구자는 고 콜레스테롤 환자를 대상으로 달맞이꽃을 이용하여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칼로리의 1%에 해당하는 불포화지방산 (리놀렌산 2.88g과γ-리놀렌산0.36g), 즉 4g의 달맞이 꽃 기름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혈액 100ml중 평균 30mg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그 효력은 리놀렌산의 80-170배에 달한다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출광석유화학에서는 고지혈증 환자에게 12주간 γ-리놀렌산을 1일 90mg투여한 결과 큰 폭으로 혈청 콜레스테롤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았다. 결과적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춤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순환계 장애나 심혈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 연구자는 달맞이꽃유를 이용한 임상실험 결과 성인에게 12주간 1일 180mg의 γ-리놀렌산을 투여하여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토피성 피부의 원인 중 하나인 GLA이 부족한 피부염 환자에게서 GLA 대사물의 감소가 발견되었다. 수유기의 유아의 피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우며 탄력이 있고, 윤택하고 싱싱하다. 유아의 피부도 모유가 모자라 인공영양의 우유로 대신하거나 이유식으로 옮기게 되면 흔히 아토피성 습진이 발생된다. 이에 대해 달맞이꽃연구의 제1인자인 전 몬토리올대학 교수였고, 현재 캐나다 에파몰 연구소장인 데이빗 호로빈 의학박사(D. Horrobin)는 모유에 들어 있는 GLA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라 발표했다.

GLA가 결핍되면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이 되어서 좀처럼 치유되지 않는다. 현재 영국의 프리스톤 대학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아기들에게 달맞이꽃 기름을 처방해서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처럼 달맞이꽃의 효능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조심해야 한다.

문흥동 A한의원 김00(49세) 원장은 “달맞이꽃 종자유엔 리놀렌산 75.4％과 감마 리놀렌산 8.9％가 함유되어 있어 뿌리부터 꽃, 줄기, 달맞이꽃 종자유까지 약재로 쓰이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하면 탈이 나듯이 달맞이꽃도 과다 복용하면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거나 가스가 차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드물게 두통, 오심,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며 “특히나 임산부가 수유 중일 때는 출혈반, 출혈점이 보고된 사례가 있으니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용봉동 B한의원의 정00(58세) 원장은 “달맞이꽃에 풍부한 비타민E가 과다 복용되면 비타민K의 흡수를 방해하여 지혈작용이 방해하여 지혈시간이 길어짐으로 자칫 위해질 수도 있다”며 “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하고 반드시 한의사나 전문의와의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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