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미술관에서는 오는 6월 8일부터 진양욱 작가의 ‘꿈에도 바람은 분다’展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눈에 들어온 새로운 발견이자 우리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정서에 대한 그리움에서 시작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진양욱의 그림을 마주하게 되면 처음에는 프랑스의 어떤 인상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또는 현란한 붓 터치와 화려한 색상으로 자연을 그려내는 한국의 화가들 중 한 명쯤으로 느낄 수도 있다.

대담미술관 관계자는 “진 작가의 그림들을 재조명하고 싶은 이유는 첫째, 그가 시대적으로 앞선 시기에 서구 미술의 영향을 받았다”며 “둘째, 인상주의의 영향은 받았으나 인상주의 화법과는 다른 한국적 감성이 묻어나는 자신만의 색채와 기법을 창조해냈다는 것, 세 번째로는 2016년인 지금 보아도 그가 그린 유화작품의 색상과 스펀지를 사용해서 다루고 있는 기법들이 지극히 현대적이라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데생 북에 빠르게 그려낸 수채 드로잉이나 크로키에는 그의 스승이었던 오지호나 임직순 그리고 서구의 인상주의 화가들과는 구별되는 독창성이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며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담미술관의 정서로 볼 때, 진양욱 선생님의 ‘꿈에도 바람이 분다’展은 말 그대로 이미 고인이 된 그의 그림들이 보는 이들의 꿈에서 살아나 과거에 불었던 바람처럼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불어 작품을 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성을 자극했으면 하는 염원으로 기획된 전시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진양욱 선생님의 유화 원작 3점, 드로잉과 수채화 20 여점 그리고 판화 6-10여점과 진양욱 선생님의 삶을 다룬 영상이 전시될 예정이다.<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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