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학적으로 매실의 성분이 분석되면서 민간요법의 효과가 입증되기 시작되면서 매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의 끝자락에 봄의 전령으로 청초한 꽃을 피워 꽃비를 뿌리며 지고 꽃이 머물었던 자리에 5~6월이면 파란 매실들이 알알이 맺혀 수확의 손길을 기다린다. 매실(梅實)은 ‘탐낼(每)만큼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木)의 열매’라는 뜻으로 천연 소화제이다.

옛 선조들도 소화불량이나 배탈이 났을 때 매실청을 먹였다. 매실에 풍부한 유기산이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함으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에는 매실청 한 스푼을 물에 희석시켜 먹으면 효과가 있다. 매실은 6월 제철 과일로 구연산 함량이 높아 시고 단 맛이 특징이다.

매실에는 ▲피로회복 ▲소화불량 해소 및 위장기능 강화 ▲해독∙살균작용 ▲간 보호 및 간기능 개선 ▲해열, 소염작용 ▲노화예방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몸이 피로해지는 것은 젖산 성분 때문인데, 매실의 구연산(시트르산)이 이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세포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여기에 매실의 신맛 성분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활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위장장애, 소화불량에 효과적인 천연 소화제다. 또 강한 살균 성분은 위산을 도와 위장 속에 해로운 균을 없애는 역할을 하여 배탈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먹으면 좋고 여름철 식중독과 배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더욱이 간은 체내의 모든 노폐물을 해독하는데 매실은 음식물과 혈액 속의 독성을 없애주기 때문에 간장이 무리하지 않도록 간장의 기능을 도와주며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음주 후에 섭취해도 효과적이다.

매실은 몸속의 열을 내려주는 해열효과가 있어 열 감기, 몸살 등에 걸렸을 때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을 만들다 칼에 베였거나 다쳐서 상처가 났을 때, 염증이 생겨서 곪았을 때 그 부위에 매실 농축액을 바르면 회복이 빠르고 염증이 빨리 가라앉는다.

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구연산과 각종 무기질은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부를 맑게 하고 몸이 생기를 얻어 노화방지에 탁월하다. 혈액 속에 쌓여 있는 산성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함으로 동맥경화, 고혈압, 암 등 성인병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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