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숲’(회장 위성희) 동인지 '양림 오거리에 서다‘ 출판기념회를 지난 25일 오후 7시 양림동 양림주민커뮤니티 지하공연장에서 가졌다.

별들이 들이치는 숲이라는 뜻의 ‘별숲’은 등단 여부와 상관없이 시가 좋아 시를 쓰고 시향에 젖고 싶어 평소 꿈꾸던 문학 소년의 꿈을 뒤늦게 펼치는 시인들이 동인으로 모였다. 이들은 시와 음악, 그림, 전시와 공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시적 재능을 펼치고 있다.

이날 출판 기념회는 박수현 시낭송가의 사회로 독일유학을 앞 둔 김경혜 양이 신디연주에 맞추어 한희원 화백의 초대시 ‘서리꽃’을 시작으로 시낭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어 장숙희 시인의 ‘양림동 오거리’, 김진태 시인의 ‘파문’, 최영태 님의 ‘긍께요’, 정봉숙 님의 ‘봉숙 스타일’ 등이 낭송되었다.

지역문단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는 특히 이번 동인지는 영한번역 시집으로 구성됐다. 위성희 회장의 영역시 ‘동피랑을 아시나요’, 나명엽 교수의 자작시 ‘광주천 건너는 다리’, 윤숙정 시인의 자작시 ‘연인의 광장’, 김형순 시인의 자작시 ‘광주천’이 낭송된다. 또한 오소후 시인의 ‘은물싸리’는 류재림의 한국어낭송과 강우정의 영시(英詩)로 듣게 된다. 김효순 시인의 ‘하모니카 부는 여인’은 국근섭의 감성무와 박혜림의 하모니카 연주로 맛을 살렸다.

창간호 ‘양림 오거리에 서다’(발해그래픽스)는 근현대문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양림동’을 토대로 저마다의 시적 체험을 형상화했다. 별숲 동인은 오소후·장숙희·김진태·김효순 시인과 정봉숙 우주어린이집 원장, 나명엽 조선대초빙교수, 윤숙정 전 화순능주초등학교장, 김형순 사회복지사, 최영태 홀선원 선원장, 위성희 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창간호에는 양림동 출신 한희원 화가의 초대시 ‘서리꽃’과 동인들의 작품들, 활동사진들이 담겨 있고 저자들의 대표 시가 한편씩 영어로 번역돼 수록돼 있다는 점이다.

오소후 시인은 ‘‘별숲’ 동인 창간하며’에서 “한 발 한 발 신중한 걸음을 내딛으며 활발한 자신을 가꾸는 별숲, 그곳에서 사람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누렸으면 한다”며 “사직 숲은 푸르러질 것이고 밤별이 더 높이 반짝일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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