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정재춘 기자 = '광주전남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은 8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12월 교장을 폭행하고 교내에서 술값내기 등 카드놀이를 즐긴 광주 K고등학교 A교사를 즉각 파면할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요구했다.

학부모연합은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원징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A교사에 대해 정직 처분을, A교사와 수차례 카드놀이를 함께한 같은 학교 B교사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경징계 처분을 의결했다"며 "장 교육감 취임 이후 김용철 감사관을 영입하여 그 동안 취했던 조치와 비교한다면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벌 수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시교육청은 청렴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특히 지난해 명절 떡값 명목으로 160만 원 상당을 받은 교장에 대해서는 해임조치를 내리는 등 여론재판을 통해 사회적 매장을 주도하였다"며 "교단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교장을 폭행하고,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교사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은 면죄부를 주기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학부모연합은 특히 "학생지도에 문제가 있어 방법을 달리 해보자는 교장을 폭행하는 교사에게 정직 3개월의 가벼운 징계로 교단에 남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사가 교장을 폭행하고 학교에서 상습 도박하는 것은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학부모연합은 광주시교육청에 해당교사 즉각 파면과 징계에 대한 법적 근거 제시 등 경위를 상세히 밝힐 것 등을 요구하고 답변이 나올때까지 진위를 밝히기 위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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