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중흥건설 자금 담당 임원을 체포함에 따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일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사업과 관련, 중흥건설 자금담당 부사장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체포해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며 3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최근 순천 신대배후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1000억원대의 자금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의혹을 포착하고 중흥건설 본사를 비롯해 사장, 회계책임자 자택, 계열사인 나주관광개발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의 횡령 및 100억원 상당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회사 관계자 소환 등 확인을 거친 뒤 이달 말께 모든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대지구 공공용지 설계변경으로 1000억원 상당의 특혜를 준 혐의로 개발 관련 공무원과 시행사 대표가 구속됐다.<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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