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15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김호남의 원맨쇼를 앞세워 시즌 첫 승리를 만끽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읭 2-2 무승부 끝에 값진 승리를 챙긴 광주는 올해 나란히 2부에서 1부 클래식 무대를 밟은 대전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반면 대전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광주는 초반부터 높은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전반 3분 만에 김호남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대전은 광주의 공세적인 압박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전반 24분 히칼딩요가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넘어가는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대전에서 수비수로 이적해온 광주의 안영규가 전반 33분 김호남이 차올린 왼쪽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 구석에서 머리로 볼의 방향을 바꿔 친정팀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두 팀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을 주도한 광주는 동점골을 노리는 대전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로 선방하며 역습을 노렸으나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