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지분 매각 입찰적격자로 호반건설 등 5개사가 선정됐다.

2일 채권단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5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해 각각 통보할 방침이다.

전략적투자자(SI)는 호반건설 1개사이며 재무적투자자(FI)가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4개사이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9일부터 5주간 입찰적격자를 상대로 예비실사 기간을거친 뒤 다음달 말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9일부터 5곳의 입찰적격자를 대상으로 5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4월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은 등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와 출자전환으로 보유하게 된 지분 57.5%(약 1955만주)이다.

산업은행은 5곳의 제안서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에게 통보한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2010년 금호그룹 워크아웃 당시 사재 3300만원을 털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대가로 입찰 최고가격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얻었다.

박 회장이 선정된 업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금호산업은 옛 주인에게 돌아간다. 반면 박 회장이 더 좋은 조건을 내놓지 못할 경우 금호산업은 새 주인을 맞게 된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을 지배하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거머질 수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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