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저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개발 효과에도 북구하고 전남 역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광주시에 가장 비싼 주택은 동구 운림동 소재 주택으로 5억2500만원이었으며, 최저가는 북구 신안동 소재 729만원이었다. 전남에서 가장 싼 집은 영광군 낙월면 소재 주택으로 82만6000원에 불과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것으로 공시 가격이 64억4000만원에 이른다.

◇광주·전남 단독주택 규모와 공시가격

광주의 단독주택은 3944가구로 가장 높은 가격대는 5억 초과∼6억 이하로 1가구에 불과했으며, 2억5000만원 초과 5억 이하는 164가구, 1억초과∼2억5000만원 이하 565가구, 5000만원초과∼1억 이하 1956가구, 5000만원 이하 1258가구였다.

전남은 5000만원 이하가 1만8402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5000만원 초과∼ 1억 이하 1804가구, 1억초과∼2억5000만원 이하 328가구, 2억5000만원 초과∼5억 이하 41가구, 5억 초과∼6억 이하 1가구 순이었다.

단독주택의 전국 평균가격은 1억170만원으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억원을 넘겼으며 광주는 8130만원, 전남은 2400만원으로 전국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공시가격 상승률 광주 최하위↔울산 1위

지역별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면 수도권이 3.48%, 광역시(인천 제외)가 4.25%,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이 4.19%로 지방의 상승폭이 더 컸다. 이는 울산, 세종 등 개발 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시·도 중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울산으로 8.66%를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우정혁신도시, 테크노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주택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도 크게 올랐다. 반면 광주(1.88%), 경기(2.31%), 강원(2.61%), 인천(2.67%), 충남(2.76%), 전남(3.12%), 대전(3.19%), 대구(3.23%) 등 8개 시·도는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광주는 그나마 남구청사 이전 및 첨단2지구 택지개발 등으로 전년 1.14%보다 0.74%가 올랐으며, 전남도도 나주 혁신도시, 전원주택 주요 증가 등으로 전년 2.67%에서 3.12%로 소폭 상승했다.

◇공시가격대별 표준 단독주택의 분포
전체 단독주택 18만9919가구 중 2억5000만원 이하가 17만721가구로 89.9%나 됐다. 이어 2억5000만원 초과∼6억원 이하는 1만6817가구(8.9%),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606가구(0.8%), 9억원 초과는 775가구(0.4%)였다.

표준단독주택 중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작년에 이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주택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64억4000만원으로 작년(60억9000만원)보다 3억5000만원 높게 매겨졌다.

가장 싼 집 역시 작년과 같은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 주택으로 2만1000원 오른 82만6000원으로 평가됐다. <광주뉴스통 시민기자=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