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김만수) 오정구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오정아트홀에서 영화 ‘카트’를 무료로 상영한다.

‘카트’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마트의 부당한 대우 및 해고에 대해 맞서는 이야기이다.

염정아(정직원 전환을 눈앞에 둔 선희), 문정희(어린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야근이 부담스러운 싱글맘 혜미), 김영애(30년 넘게 근무한 청소원 대표 순례), 김강우(그들을 해고시켜야 하는 입장이 되는 동준) 등이 출연해 한국 사회의 노동 현실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는 12세부터 관람 가능하며, 어린이는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고, 19시부터 선착순으로 400명 입장이 가능하며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개봉 전부터 기대가 컸다는 원종동에 사는 이가영씨(52세,가명)는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구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며 고마워했다.

원진철 오정구 행정지원과장은 “오정구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시민들을 위해 18회의 무료영화를 상영했다”며 “앞으로도 매월 많은 주민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상영할 계획이다”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