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교통문화지수는 68.5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76.7점에 비해 8.2점이 낮고, 전년도(73.2점·17위)보다 4.7점 하락한 것이다.

전남은 이번 조사에서 ▲운전행태(28.7점·안전띠착용률, 정지선 준수 등 5개 항목) ▲교통안전(18.2점·10만 명당 사고·사망자·보행 사망자 건수 등 3개 항목) ▲보행행태(11.1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에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따라 ‘10만 명당 보행자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각각 24.1명과 8명으로 각각 나타나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진군(47.1점·83개군 중 75위)의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낮았고 완도군(76점·〃27위)은 22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광주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교통문화지수가 80.6점으로 3위에 올랐지만 점차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 2013년 78.4점(10위), 2014년 80점(10위)로 점차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점유율’과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항목에서 각각 각각 14위(51.6%), 12위(15.2%)로 나타나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 서구가 5개 구 가운데 가장 낮은 교통문화 수준을 보였으며 전국 69개구(區) 중에서도 65위(74점)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7년부터 교통안전공단에 조사를 의뢰해 전국 229개 시·군·구의 운전자·보행자를 상대로 안전띠 착용률, 신호준수율,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차량 신호 준수율 등 11개 항목을 정기적으로 조사한 뒤 발표해오고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