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울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KTX가 드디어 오는 3월 개통된다.
호남선 요금은 이 4만7000원으로 소요시간도 기존보다 크게 줄어 1시간33분으로 단축된다.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졌다.

1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용산∼광주송정 구간의 KTX 요금은 경부고속철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약 4만70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현재 요금인 3만8600원보다는 9000원가량 오른 셈이다.

호남선 1단계인 충북 오송∼광주송정 구간(182.3㎞)이 완공되면서 이제 서울∼광주도 1시간6분 단축된 1시간33분이면 갈 수 있다. 지난 2004년의 경부고속철도 보다 10여년 늦게 됐지만 호남권도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됐다.

이에따라 광주와 서울을 빠르게 오갈 수 있어 철도 이용객은 크게 늘 전망된다.

호남고속철도 역은 2010년 경부고속철도 역사로 개통한 오송역이 개량공사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탈바꿈하면서 공주, 익산, 정읍, 광주송정과 함께 5개 역이 생겼다.

운행횟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편도기준 하루 40회에서 하루 20회 가량 더 늘어난다. 성능과 편의성도 개선돼 좌석 수의 경우 KTX-산천(363석)보다 47석 늘어 수송능력이 13% 증가했다. 좌석 간 무릎 공간이 143㎜에서 200㎜로 확대돼 승객이 편안하게 앉아서 갈 수 있도록 했다.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가 설치된 것도 장점이다.

호남고속철도의 총사업비는 차량구입비 7360억원을 포함해 8조3529억원이다. 호남고속철도는 2006년 기본계획이 고시됐으며 2009년 공사를 시작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송정리역이 종점인 호남고속철이 이른바 '스위치 백(switchback)' 방식으로 광주역 진입을 요구한 광주시에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광주역 진입은 물건너 간 셈이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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