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두 13명으로 T/F전담팀을 구성했지만 출발부터 특정인의 참여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개혁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지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감사원이 부적절한 이윤 산정과 복리후생비 등 표준원가 과다 산정 등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광주시가 뒤늦게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개선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광주지역 일부 시민단체에서 시 재정지원 규모와 시내버스 업체가 실제 지급한 인건비 등에서 차이가 난다며 지원금 착복의혹을 제기했지만 시가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데 따른 비난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13일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광주시를 비롯해 5개 광역시의 '교통 관련 보조금 집행 실태'를 감사한 결과 광주시는 2013년 한해 35억5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시가 국토교통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서울시에서 산정한 시내버스 1대당 적정이윤 금액으로 이윤을 산출한데 있다. 버스준공영제를 운영하면서 참여 업체에 대해 이윤 산정을 부적정하게 해 업체들 배만 불려 지난 2013년 국토부 기준(40억원)보다 25억원이 많은 65억원을 지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더욱이 광주시의 준공영제 참여업체 10곳이 실제 납부한 차량보험료는 17억4000만원이었지만, 표준원가를 적용해 20억8000만원을 지급하면서 결과적으로 3억4000만원의 혈세를 낭비했다.

또 10개 업체의 건강보험 등 법정복리후생비도 실제 납부액은 20억6000만원이었지만, 7억1000만원이 많은 27억70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특히 매년 실비정산 방식이 아닌 표준원가 방식을 고집함에 따라 일부 업체의 경우 광주시로부터 지급받은 차량 연료비 수억원(최대 5억원)을 부채 상환 용도로 사용하거나, 장기간 연료비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광주시의 무사안일한 태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