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고등학교 1·2학년과 3학년의 학사일정을 이원화해서 3학년의 경우 여름방학은 1∼2주일로 줄이고 대신 겨울방학을 1∼2주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2학년은 현행대로 7월 중순∼8월 중순 여름방학을 실시한다. ,

고3 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이 학사일정에 포함돼있으나 실제로는 학교에 등교해 보충수업형태로 진행돼왔기 때문에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파행적인 교육과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앞서 광주교육정책연구소도 수능 이후 고3 학생에 대한 효율적 지도방안으로 학사일정의 탄력적 운영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우려 또한 만만치 않다.

학생들은 특정 교과목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여름방학 때 이를 보충하는데, 수업을 계속하면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2·3학년을 함께 수업하는 교사는 방학이 없어진다는 점에서 일부 교사들의 반발도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