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가 15일 2015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전체 수석은 목포 영흥고 출신 김지수(20·여)씨가 차지했다.
1000점 만점에 788.92점을 획득했다.

올해 경찰대에 합격한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대 최종 경쟁률은 66.6 대 1이지만 여학생 경쟁률(160 대 1)이 남학생 경쟁률(59 대 1)보다 높았다.

고교 입학 당시 수석을 차지했던 김씨는 그러나 두 차례의 대입 실패 끝에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 수석이 배출된 것은 2011학년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오전 어머니와 함께 경찰대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 소식을 접했다는 지수 씨는 "오늘이 내 생에 가장 기쁜 날이다. '합격' 문구를 확인하자마자 엄마와 부둥켜 안으며 서로를 격려했다“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로 3번째 대입 도전이기에 자칫 흔들리는 마음을 되잡기가 여간 쉽지않았기 때문이다.
광주 광산경찰서 정보계에 근무하는 정광영 경위의 조카인 지수 씨는 삼촌을 보며 치안 업무 이외의 경찰 활동에 흥미를 갖게 돼 경찰대에 진학하기로 마음 먹었단다. .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게 그의 포부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그간 하지 못했던 책도 실컷 읽고 부모님과 여행도 떠나고 싶다"며 "짧지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멋진 경찰관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겠다"고 다짐한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gjnewst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