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을 계기로 그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
영양도 풍부해 아연, 철분, 칼슘이 풍부 해
빈혈 예방과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A와 D를 보충하기에 적격이다.

자연산 굴은 충청남도에서 제일 많이 나고 그 다음이 전북, 전남 순이다.
양식 굴은 경남이 전국 생산량의 72.6%를 생산하고 이어 전남이 21%를 생산한다.

12월이다. 제철음식인 자연산 굴을 따기 위해 맨살을 드러낸 아낙네들이 추위 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외려 통통하게 살이 차 쇠꼬쟁이로 들어올린 굴을 들여다 보며 환하게 미소 짓는다. 갯벌에 턱 주저않아 나이를 상징하는 이를 드러내 보이는 미소가 세상 근심을 잊은 듯 싶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백사마을 강진만(灣) 바닷가를 찾은 어민들의 즐거움 속에서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을 잠시나마 털어내본다. <사진=강진군 제공>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