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1일 2019세계수영대회 선수촌 건립 3차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수촌 후보지 입지 및 평가기준’ 등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선수촌 후보지 대상범위에 들어간 재건축·재개발 지역은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주택개발 또는 주택재건축 조합이 자치구를 통해 후보지를 신청해야 한다.

신개발 지역은 2019년 3월까지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한 개발지 또는 개발 중인 지역으로 광주시가 자체 조사할 계획이다

후보지 공모신청 대상은 계획세대수가 1천세대 이상인 지역, 주택재개발과 주택재건축 구역으로 선수촌 사용 동의율이 75% 이상, 입촌자 버스수송이 원활한 4차로 이상으로서 규모가 4500세대 이상인 지역이다.

또한 광주시는 ‘선수촌 입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기한 내 건립가능성(70점), 규모의 적정성(10점), 교통의 편리성(20점) 등 평가기준으로 현장실사와 서류심사 등 객관적 평가를 거치게 된다.

광주시는 특히 하계U대회에서 불거진 사용료 과다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수촌 실제 사용기간의 사용료만 지급하고 일체의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을 전제조건으로 달았다.

이 때문에 수영대회 선수촌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시공사 선정이나 이주대책, 미분양 등에 대해 해당 조합측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이런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각 지치구별로 후보지 신청접수를 받은 뒤 ‘선수촌 입지 평가위원회’를 거쳐 내년 2월 최종 예정지를 선정한다.

현재 광주시 재개발 재건축 대상지는 모두 48(재개발 30·재건축 18)곳으로 단일규모로 4천세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광산구 신가지구(신가초등학교 일대 4천세대)와 서구 광천지구(옛 송원대학일대 5천300세대 ) 등이다.

재건축 대상지 중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지역은 운암3단지(2천세대), 염주 주공(1천900세대), 송정 주공(1천200세대) 등이다.

이밖에 동구의 산수구역, 계림8지구, 남구의 월산2지구도 거론된다. <광주뉴스통=김민석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