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유한킴벌리 주최로 지난 9일 열린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고창군 삼태마을 숲이 대상(아름다운 생명상)을 받았고, 함평군 해보 상곡 모평마을 숲과 해남군 북일초등학교 소나무림이 ‘공존상’을 수상했다.

삼태마을숲은 마을이 시작되는 상류에서 끝나는 지점까지 하천제방을 따라 왕버들과 느티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배롱나무, 산벚나무 등 12종 99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고창 삼태마을 숲 <사진=산림청>

또 숲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숲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마음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평 모평마을숲은 500여년전 서풍을 막기 위해 조성됐다.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느티나무와 팽나무, 왕버들 등 40여 그루가 마을 숲을 이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보호받고 있다.

▲ 해남 북일초등학교 소나무 숲 <사진=해남군>

해남 북일초 소나무숲은 개교(1922년) 무렵에 조성돼 학생들에게 쉼터와 자연 학습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면서 치유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 숲을 발굴해 보전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선정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전국에서 총 80곳이 접수돼 서류심사와 온라인 시민투표, 현장심사를 통해 11곳의 아름다운 숲을 선정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