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격려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지역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싹을 틔는 시간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실행에 옮겨 결실을 거둬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마음으로 협력해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고, 앞으로 전국 시·도마다 순차적으로 설치될 것”이라며 ▲지역단위 창조경제 지원 강화 ▲지역 인재양성 투자 강화 ▲생활밀착형 사업 역점 추진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을 통해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생기면 그 혜택은 지역의 기업과 주민에게 돌아간다”며 규제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화상원격진료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박근혜 대통령/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한편, 박 대통령을 수행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광주·전남지역 경제인들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과 관련, “지난주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선정과 함께 본격적인 추진방안 연구를 시작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노사관계가 안정된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인 자동차산업이 진행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관련, “광주는 문화콘텐츠 중심의 발전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핵심유망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지원하고, 특히 지역산업에 대해서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했다./광주전남사진기자단 제공

앞서 최 부총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본뒤 “내년 개관하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공간이 되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빛가람 혁신도시로 속속 이전한 한전 등 공기업들의 이 지역 대학생 채용을 확대해달라는 요청과 관련, “채용 실적을 해당 공기업의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통해 (채용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