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국가지질공원위원회를 열고 광주시가 신청한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질사무국에 예비심사에 이어 현지 실사까지 마무리 한 상태다.

시는 무등산국립공원과 화순, 담양을 포함한 110.48㎢의 면적에 천왕봉을 비롯한 정상 3봉, 입석대, 서석대 등 지질명소 22곳과 호수생태원, 환벽당, 무진고성 등 비지질명소 20곳 등 총 42곳을 무등산지질공원으로 인증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 무등산 장불재에서 바라본 만추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단계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지정 면적이 100㎢ 이상이고 지질명소를 10곳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인증조건 7가지를 갖춰야 하며 4년마다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 평화지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상태이다. 유일하게 제주도는 국가지질공원이자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획득했다.

광주시는 무등산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될 경우 그 다음 단계로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무등산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는다는 것은 곧 유네스코 후원 프로그램인 세계지질공원망에 가입하는 것으로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