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시민운동가, 변호사, 언론인 등 12명으로 시민위원회를 꾸려 첫 회의를 열어 '갬코 진실규명 및 처리를 위한 시민위원회'로 결정했다.
월 2회 정기회의를 열고 필요하면 임시회의도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위원은 강경민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부장, 김정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 공익소송기획단장, 박용구 (사)지역발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방국진 내일신문 부장, 변원섭 한국능률협회 호남본부장, 서순복 조선대 교수, 심상봉 광주시민사회총연합 임원, 안경호 한국일보 부장, 이연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 이윤선 호남대 법학과 교수, 주명희 광주지방변호사회 변호사,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 등 12명이다.

이들 위원들은 캠코 사건에 대한 성격규정과 함께 관련자에 대한 손해배상에 이어 구상권 청구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올 연말 발간 예정인 갬코 사태에 대한 백서 제작 과정에서도 자문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이미 광주시가 국제소송을 스스로 포기한 마당이고 검찰수사에서 관련 공무원들이 무혐의로 풀려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증인 출석을 요구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달리 방법이 없어 이미 확보된 서류나 자료에 의존해 조사 할동을 벌일 수 밖에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광주뉴스통=박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