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와 함평다이너스티CC에 대한 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가 ‘청산’으로 결론이 나 머지않은 재판부의 결정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조사위원 D회계법인은 ‘존속가치보다는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보고서를 광주지법 파산부에 제출했다.

D회계법인은 광주일보와 함평다이너스티CC에 대한 조사결과 부채규모가 너무 커서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입수한 광주지방법원 파산부에서 선임한 조사위원의 종합의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일보와 함평다이너스티CC를 분할하거나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여도 존속 가능성이 없다.

구체적으로 광주일보의 경우 청산가치가 계속 기업가치를 60억2천만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평다이너스티CC의 경우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시 청산가치가 계속 기업가치를 36억3천7백만원 초과하고, 회원제 골프장 유지시 청산가치가 계속 기업가치를 175억8천3백만원 초과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를 통해 광주일보와 함평다이너스티CC 모두 존속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광주일보가 어떠한 회생방법을 쓰든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 높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대로라면 광주일보가 신청한 법정관리는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지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함평다이너스티 일부 회원들은 문자를 통해 “담보를 가지고 있는 담보채권자들과 회생채권자들인 회원들과는 의견이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며 “어느 누구한테도 내 재산을 위임하여서는 안 된다”고 독려하고 있다.

한편 광주지법 파산부는 오는 24일 광주일보 대표자에 대한 2차 심문과 회생방안 검토, 회계법인 조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이달 말 내지는 다음 달 초에 법정관리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박용구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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