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톡톡뉴스] 최영출 기자 = 무안경찰서는 2일 경찰서장, 각 파출소장 무안내 금융기관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금융기관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종 전화금융사기 유형과 무안군 관내에서의 발생·예방 사례를 통한 피해예방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피해예방 공로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사기피해자와 대포통장개설 용의자 발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일로농협의 임주영(39세) 과장과 농협무안군지부의 이승일(41세) 청원경찰이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최근 전화금융사기는 어눌한 발음으로 고령의 노인을 주대상으로 삼던 과거와는 달리, 콜센터 근무경력 여직원을 고용하거나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

진화하는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관계기관들이 ‘통장개설단계’,‘송금 전 단계’,‘피해발생 후 단계’등 각 단계별로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이고도 선제적인 예방활동이 요청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고객을 상대로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만, 한눈에 알 수 있는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면 시골의 노인들에게 더욱 효과가 높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경찰서에서는 제안된 내용대로 마을회관 등에서 동영상자료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무안경찰서장은 ‘할머니들이 밭일을 도와주면 받는 일당이 7만원라고 하는데, 그 분들 통장의 천만원, 수백만원은 그렇게 모은 돈이다. 주민의 재산을 보호하여야 할 우리 경찰과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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