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톡톡뉴스] 김종호 기자 = 여수 부영초등학교(교장 김성수)가 학교폭력의 고통을 공감하고 예방하기 위한 '포럼연극'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영초는 극단 새결의 학교폭력예방토론연극 ‘동물의 왕국’을 5·6학년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모여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극 관람과 함께 포럼연극의 형식을 빌어 공연 진행 속에서 학교폭력으로 상처받고 고통받는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주 관객인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결정적 장면들을 관객 의견을 반영해 재구성하는 기법을 활용해 극중 등장인물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해 학교폭력의 시작점인 '배려'를 몸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5학년 박지성 학생은 “직접 참여하여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누군가 장난으로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고통이 되어 폭력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있다면 반드시 도와주겠다며 굳은 다짐을 내보였다.

부영초 관계자는 "교사나 학부모 또한 학생이나 자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끊임없이 베푸는 가운데 소통하고 공감해 주는 노력으로 믿음이라는 실타래로 단단히 엮여 학교폭력이라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가는 주체로서 자리매김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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