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 김왕복 총장이 지난달 28일 퇴직했다. 이 때문에 공석이 된 전남도립총장 임용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구성, 8일 첫 회의를 열었다.

김왕복 전 총장은 광주시 교육감 후보였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행위로 1심과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퇴직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왕복 전 총장이 지난 2014년 8월, 취임한 이후 2년 6개월만에 하차하는 등 총장의 중도사직이 잇따르면서 정치인을 배제하고 능력과 학문적 업적, 출중한 인격을 함께 갖춘 사람을 총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왕복 전임 총장은 지방선거 출마경력에 따른 선거법 위반에 연루돼 사표를 제출했고, 김 전 총장의 전임인 구충곤 전 총장(현 화순군수)은 군수 출마를 위해 임기를 남겨 놓고 사직한 바 있다.

전남도립대추천위는 오는 24일까지 초빙공고를 내고 22~24일 접수, 28일 소견발표·면접을 거치기로 했다. 새 총장은 다음 달 초 임용돼 4년간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자격 요건은 1956년 4월 1일 이후 출생자로 지방공무원법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전문대학 이상에서 총·학장을 했거나 전문대학·대학교수 10년 이상 경력을 갖춰야 한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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