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님 광주시의원은 8일 "광주시가 추진하는 군 공항 이전사업을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대선공약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광주와 전남 갈등 양상 조짐을 보인 군 공항 문제와 관련해 군 공항 이전 혜택을 양 지역이 함께 누려야 하고 전남이 일방적인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헌재의 탄핵 인용 시 대선 공약화 할 수 있는 광주발전 비전 프로젝트를 공동 공약 과제로 전남도와 광주전남 연구원과 함께 7건을 준비했지만 군 공항 이전과 관련된 사안은 제외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광주와 전남은 개방, 진취, 파사현정(破邪顯正), 절의, 구국 등 공통의 문화적 유전인자로 물려받은 정서와 성상(成相)을 함께 간직해온 한 가족이자 한 뿌리이다. 공항이전과 관련된 소모적 논쟁이 사라져야 한다"며 "광주전남연구원의 성공적인 출범을 끌어낸 선례를 활용해 군 공항문제를 대선 공약과제로 만들어 지역발전의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총사업비 5조7480억 원에 달하며 2013년 4월5일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광주시가 국방부에 이전 건의서를 제출해 지난해 8월19일 군 공항 이전 타당성 평가결과 '적정' 판정을 받아 이전 조사 분석용역 추진 등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하지만 이전 후보지를 놓고 전남지역이 반발하는 등 양 지역간 갈등양상으로 확산하자 광주시와 시의원들이 7일 전남도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정인서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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