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민의당 송기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9천473명)에는 광주·전남 예술인 134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 인원을 보면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다룬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쓴 김준태 시인과 세월호 참사를 시집으로 낸 나희덕 시인과 나해철 시인 등 문학인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허달용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장 등 미술계 39명, 연극 10명, 음악 7명, 영화 2명, 전통예술 2명으로 나타났다.

송기석 의원은 "이명박 정권 때부터 좌파 진영의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줄어 들었고 박근혜 정부 들어 블랙리스트로 더 구체화한 것"이라며 "광주, 전남지역 출신 예술인까지 포함하면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어진 인턴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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