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출신으로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신임 정 사장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농림부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본부장, 제2차관으로 줄곧 근무해오면서 농업정책 및 전략통으로 능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광주·전남 공직자와 지역민들로부터 평판이 좋고 인맥 또한 넓은 정 사장이 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것은 현 정부 들어 모처럼의 탕평인사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전남지역이 농도임에도 불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물론 한국마사회, 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3개 공공기관에 전남출신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과 이사 등이 한명도 없었던 게 그 반증이다.

신임 정 사장은 2013년 3월부터 2년간 식약처장을 역임했으며, 광주 서구 을 보궐선거 출마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정 사장의 임기는 2019년 10월까지 3년이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