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의원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현재 전국에는 약 8천명의 학교 야간당직기사가 야간과 토.일.휴일에 학교시설보호, 학생안전등 과거 교사들의 숙직업무와 휴일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며 “우리사회에서 ‘청년 열정 페이’ 만큼 ‘노인 열정 페이’에도 비인간적 처우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들 학교 야간당직 기사들이 고령의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평일은 16시간, 토.일.휴일에는 24시간씩 쉼 없이 근무를 하거나 연휴에도 근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보수 또한 월 100만원 내외 수준의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고 한 달에 하루, 이틀 휴일이 있지만 무급 휴일이어서 일당이 깎이는 근무조건이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용역회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간접고용 형태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학교는 7,123곳(93.4%)에 달한다”며 “이들을 연령별로 보면 66세 이상의 고령이 전체 73.5%인 5,817명에 이르고, 76세 이상의 노인도 6.7%인 5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의원이 더욱 우려스런 문제로 “그동안 국민권익위원회의 시정 권고가 있었음에도 교육청은 시도교육청에, 시.도교육청은 일선학교에 그 권고내용을 단순하게 안내한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이 때문에 “당장 내일부터 시작 되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14일부터 19일까지 대부분 5박6일, 학교별로는 6박7일이상의 연속근무가 예상돼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격일제근무, 적정근로시간보장, 명절근무의 유급 보장 등 학교 야간당직기사의 실질적인 근로환경개선 대책을 촉구 했다.

이정명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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