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박어진 인턴기자] 한국 남자펜싱팀이 에페 단체 8강에서 헝가리에 패해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 남자 펜싱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8강전서 헝가리에 42-45로 패배했다.

한국은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박상영(한국체대)로 구성된 라인업으로 1~9회전을 치러 1회전에 나선 박상영이 언드라스 레들리에게 주특기인 플레시를 앞세워 먼저 2점을 주고 받았다.
2회전서 정진선이 게자 임레를 상대로 7-7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속 2실점하며 결국 8-10으로 마쳤다.

3회전에 박경두가 가보르 보츠코를 상대했으나 득점 없이 마쳤다.
4회전서 박상영과 임레가 개인전 결승 이후 다시 맞붙었고 두 선수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0-18로 마쳤다.

5회전서 박경두가 레들리에게 1점을 얻고 2점을 내준데 이어 6회전서 정진선이 보츠코에게 먼저 점수를 내줘 동점을 허용하다 기습적인 공격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27-23으로 마쳤다.
7회전에 박경두가 임레를 상대했으나 추격과 동점을 허용하며 32-32로 마쳤다.

펜싱 8강전 단체전서 헝가리 선수를 맞아 점수를 올리며 환호하고 있는 박상영

8회전에 박상영이 보츠코를 상대 했으나 역전을 허용해 34-35로 뒤졌다.

마지막 9회전서 에이스 정진선이 나와 레들리와 접전 끝에 첫 40초가 넘는 시간 동안 팽팽히 맞섰지만, 먼저 1점을 내줬다. 이어 1분 56초를 남겨두고 두 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34-37 열세가 됐다.
막판 정진선이 힘을 냈다. 마지막 19초를 남기고 40-42를, 15초를 남기고 41-42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8.67초를 남기고 한 점을 허용하며 41-43이 된데 이어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하면서 41-44로 밀렸다. 한국은 결국 42-45로 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