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7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예비경선 이후 첫 주말을 맞는 13일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는다..

지난 5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살아남은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기호순) 후보는 이날 전북과 광주에서 잇따라 열리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4·13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텃밭을 빼앗긴 더민주는 호남의 민심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정통 야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세 후보들의 불꽃 튀는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후보들은 정견발표에서 광주 출신인 김 후보는 '호남대표론'을, 비주류 대표격인 이 후보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임을 앞세우면서 국민의당과의 야권통합을, 추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자신의 남편이 전북 정읍임을 내세워 '호남 며느리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지난 9일 제주와 경남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울산과 부산에 이어 경북과 대구지역 대의원대회를 차례로 연데 이후 16일 전남, 17일엔 충북과 강원, 19일 충남과 대전, 20일 서울과 인천, 21일 경기 대의원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전북 대의원대회에선 김춘진 전 의원이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광주 대의원대회에선 광주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형석 북구을 지역위원장과 최영호 남구청장이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