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박병모 기자]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식서 성화가 타오르면서 120년 만에 처음 남미 대륙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16일 간의 열전이 시작됐다. .

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은 207개국 선수단과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1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한다.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리우올림픽에는 골프와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다.
대회 마스코트는 브라질의 유명 음악가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개회사를 맡은 브라질의 영화배우 헤지나 카제는 신나는 축제를 즐길 것을 당부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브라질 출신 세계적 톱모델 지젤번천은 다니엘 조빙이 연주하는 ‘이파네마 소녀’ 노래에 맞춰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화려한 워킹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서 우리나라는 207개 참가국 중 52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4개 종목,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6일 열리는 사격 남자 10ｍ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가 정조준했다. (한국시간 7일 새벽)

북한은 156번째로 입장했고, 기수는 남자 역도 선수 최전위가 맡았다. 가장 주목을 받은 ‘난민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조직된 팀으로, 남수단 국적 5명과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 국적 2명, 에티오피아 국적 1명으로 구성됐으며 206번째로 입장했다.

개최국인 브라질은 마지막인 207번째로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리우 올림픽 성화 마지막 주자는 마라토너 반달레이 데 리마로 밝혀졌다.
리마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로, 당시 레이스 내내 선두를 달리며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에서 괴한의 습격을 당해 3위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