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톡톡뉴스] 정재춘 기자 = 장성 동화초등학교는 23일 도서관에서 학부모의 재능 기부로 ‘세계 책의 날’ 행사를 가졌다.

학부모 독서 동아리인 ‘동화동무 씨동무’ 회원이 주축이 되어 진행된 행사는 ‘책 속의 어려운 문장 찾기’와 ‘응모함 속의 포춘 쿠키’. ‘책갈피 만들기’ ‘그림책 읽어주기’를 학부모가 부스를 만들어 진행하였으며 별도로 ‘포토 존’을 마련하여 책 속 주인공이 되어 사진 찍기 활동도 이루어졌다.

행사가 마무리 될 땐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인용하여 다 같이 ‘독서 선언문’을 낭독했다.

백하늘 학생은 “작년에는 엄마들이 준비한 꽃잎으로 책갈피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아이스크림 막대에 그림을 그려서 책갈피를 만들었다. 여름에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에 잘 씻어서 책갈피를 만들어야겠다”며 즐거워했다.

장진영 학부모는 “요즘 한창 농번기임에도 책 전시회부터 함께 준비해준 학부모님들에게 감사하다.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책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년에는 더 풍성한 독서 활동을 준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동주 교장은 “책의 날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책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학부모들의 열정이 우리 학생들의 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19명밖에 되지 않지만 100명이 넘는 학부모와 바꾸고 싶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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