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김종찬 기자=광주지방경찰청(청장 강인철)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신호주기가 길어 기다리지 못하고 무단횡단하는 위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신호 1주기당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2회 부여’하는 “중복 보행신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 중복 보행신호 운영방식 : 신호주기 1회에 동일 방향 보행신호를 2회 부여하는 방식

일반적으로 신호운영체계상 차량 직진시 우측에 있는 횡단보도 보행신호가 들어오도록 되어 있고, 신호 1주기 당 동일방향 보행신호는 1회씩 주게 되어 있지만 횡단보도 신호값에 비해 직진신호가 월등히 긴 경우 차량 직진신호가 끝나기 전에 보행신호를 1회 더 부여하여 보행자가 다음 신호주기까지 막연히 기다리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우선 광주시내 31개 교차로를 선정하여 신호체계 정비를 완료하였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인 북구 삼각초교 입구와 같은 경우 총 신호주기 170초 중 북부경찰서와 일곡지구 양방향 직진신호가 114초이지만 횡단보도 신호는 37초 동안 1회만 부여하여 보행자가 다음 횡단을 위해 133초를 더 기다려야 하던 것을 녹색신호 초반에 1회, 후반에 1회를 부여함에 따라 보행자의 횡단보도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선정된 31개소에 대해 약 2개월 가량 무단횡단 예방 및 교통사고 억제 효과 등 효과분석을 통해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경찰은 앞으로도 교통안전에 기반한 원활한 도심 교통소통을 위해 효율화된 신호운영 방식을 통해 보행자의 법규 준수율 제고 등 쾌적한 도로(보행)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