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톡톡뉴스]김용수 기자=제44회 강진군민의 날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강진군과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회장 마삼섭)가 관내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모시고 가슴이 따뜻한 감성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평소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외롭게 노년을 보내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관내 유명관광지를 돌아봄으로써 외로움 해소와 군민을 배려하고 화합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자 마련했다.

먼저 지난 2일 강진아트홀 군민의 날 기념식장에 참석한 80명의 홀로 사시는 남·여 어르신들은 식전공연을 관람하면서 박수도 치고 오랜만의 나들이에 웃음꽃이 피었다.

특히 본 행사에 앞서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효사랑 실천을 다짐하며 어르신들의 가슴에 일일이 꽃을 달아 드릴 때는 군민들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박수가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행사 후 마량항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어르신들은 효도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조촐하지만 맛깔스런 매운탕과 소고기·오징어회 등을 드시면서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점심 식사 후 가고 싶은 섬 가우도를 둘러 본 박순임(여, 83) 할머니는“바로 지척인 마량에 살면서도 가우도를 처음 온다. 노년에 호강한다”며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했다.

마삼섭 강진지역회장은“강진에 사시면서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여건이 안 되어 우리 지역 유명 관광지도 못가보신 어르신이 많은 줄 몰랐다”며“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효도회가 중심이 되어 이런 행사를 자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는 지난 3월에도 90세가 넘으신 40여명의 장수부부를 초청, 위안행사를 갖는 등 강진지역 노인 분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