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전라남도는 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금호타이어㈜와 총 6,609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미래형 스마트 타이어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임완주 경영기획본부장, 이상익 함평군수가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번 협약이 함평 지역에 새로운 핵심 거점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래차 시대에 대응한 고성능 타이어 생산 기반이 마련되면 생활인구 유입 확대, 소비 증가,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역 앵커기업으로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협력업체의 추가 투자를 촉진해 전남 미래차 산업 생태계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계획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단계로 6,609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생산 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스마트 타이어 공장을 설립한다. 해당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고부가가치 제품, 저소음·고연비 프리미엄 타이어 등을 집중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함평 신공장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준공 이후 연간 약 530만 본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2단계 투자를 통해 광주공장의 전면 이전도 검토 중이다. 이전이 성사될 경우 생산공정 통합 및 물류 효율화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솔라시도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전남형 미래차 전략과도 연계되며 전남이 K-모빌리티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금호타이어 함평 신공장은 전남 제조업 혁신을 견인할 미래차 핵심 부품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