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김영란 기자=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는 2월 29일 오전 10시 해오름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아프리카 케냐 국립 케냐타대학의 올리브 무겐다(Olive Mugeda) 부총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올리브 무겐다 부총장은 동아프라카 지역 최초의 공립대학 여성 부총장이다. 케냐는 대통령이 국립대학 총장을 맡고 있어 무겐다 부총장이 실질적인 대학 경영자다.

조선대학교가 동아프리카 최초로 개설한 세종학당을 공동 운영하고 있는 케냐타대학의 무겐다 부총장은 아프리카 고등 교육의 최고 기관인 케냐타대학을 변혁하고 아프리카 내 기업가적 대학 모델의 개발 타당성을 입증해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손꼽힌다.

케냐의 조선대학교 세종학당 개소에 따라 아프리카 현지에서 조선대학교가 널리 알려졌으며 조선대학교가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데 케냐타대학이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

무겐다 부총장은 1979년 나이로비 대학을 거쳐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소비자가정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 경영연구원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모교인 케냐타 대학에 부임하여 부서장, 학과장, 부총장보(재무, 기획 및 개발)을 거쳐 2006년 부총장에 취임한 이래 대학의 비전을 끊임없이 혁신하며 케냐타 대학을 교육과 배움, 연구, 인도주의적 봉사 측면에서 역동적, 포용적, 경쟁적인 교육 기관으로 변화시켰다.

무겐다 부총장은 케냐타 대학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이자 최고 학문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ve leadership)’을 발휘했다.

경영진 및 이사회를 포함한 챔피언 팀을 발굴해 동부 및 중앙아프리카 최초의 대학 소유 종합 병원인 연구종합병원과 케냐 최초의 어린이병원 건립을 포함하는 새로운 전략적 비전과 계획을 수립했다.

600병상 규모의 연구종합병원은 착공에 들어갔으며 300병상 규모의 어린이병원은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무겐다 부총장은 또한 2013년 학생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기업가 정신을 일깨워주고자 위대한 기업인 마누 찬다리아 박사의 지원을 받아 ‘찬다리아 경영혁신 및 양성 센터’를 설립했다.

무겐다 부총장은 영연방대학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국제대학협회 부회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 및 국제 기구의 이사회 멤버이자 전국미디어그룹의 임원이다.

엘더오브버닝스피어 훈장과 버닝스피어 최고 훈장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최근 농업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대학포럼으로부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 과학상’을 받았다.

또한 언스트앤영(Ernst and Young)에서 평생공로상, 케냐경영협회(Kenya Institute of Management)에서 명예학자상을 받았다.

2016년 2월, 프랑스 정부는 대학 발전을 위해 애쓴 무겐다 부총장에게 전 세계 걸출한 학자와 인물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훈장인 Order of Academic Palms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