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글로벌공생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단장 송창수)이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서 종교가 수행하는 통합적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심층 강연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20일 호스카에서 열린 세 번째 종교 특강은 ‘글로벌공생과 종교: 가톨릭’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황성호 미카엘 신부는 가톨릭교회가 글로벌 공생 실현 과정에서 수행해온 역할을 다양한 현장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종교의 본질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강연에는 강현주 교수(사업부단장)를 비롯해 교양학부 김숙정 교수, 신선혜 교수 등 다수의 교수진과 재학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황성호 신부는 칠레와 동티모르에서 직접 겪은 분쟁·빈곤·범죄 문제를 언급하며,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데 있어 종교적 연대가 갖는 힘을 강조했다.

그는 “종교는 단순한 신앙 공동체를 넘어 인권, 빈곤과 같은 글로벌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하는 공생 공동체”라며, “이를 위해 ‘환대, 보호, 증진, 통합’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가톨릭의 연대를 통해 종교가 글로벌 공생 실현을 위한 강력한 정신적·사회적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현주 부단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종교가 지닌 화합과 연대의 의미를 이해하고,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공존의 가치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HUSS 사업단은 앞으로도 종교적 정신을 이어, 포용적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USS 사업단은 2024년 6월부터 33개월간 총 90억 원을 지원받아 광운대학교·국민대학교·선문대학교·영남대학교 등과 협력하여 글로벌 공생 분야의 지속가능 자원 대응력과 국제사회 포용력을 갖춘 핵심 융합 인재 2,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