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처장 손완이)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동안 외국인 유학생 7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바다와 정원의 도시, 여수와 순천을 따라 걸으며 한국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RISE사업 일환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정주 강화를 위해 ‘섬섬길(섬(島)-섬(썸_교류)-길(정주로드))’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유학생들은 여수의 해양문화와 순천의 생태문화를 두루 체험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다졌다.

첫날, 참가자들은 여수의 대표 해안 관광코스인 백리섬섬길을 따라 여수의 섬과 바다를 탐방하며 한국의 해양문화와 아름다운 섬 풍경을 즐겼다. 이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방문해 2012년 열린 세계박람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해양도시 여수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2026년 개최 예정인 세계섬박람회의 준비 현황과 비전을 살펴보았다.

저녁에는 한국 대중가요 속 명소로 유명한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야경투어와 포토체험이 이어졌다. 유학생들은 반짝이는 불빛 속에서 한국의 낭만적인 해양 도시 문화를 만끽하며 유학생들간의 교류와 우정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참가 유학생 양조우(중국)는 “섬섬길 탐방과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을 보며 섬과 바다를 보호하려는 한국의 노력이 멋지다고 느꼈고, 관광명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 한국의 전통가옥과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문화적 감성을 느꼈다. 한국의 근현대 사회를 재현한 세트장으로, 유학생들은 실제 방송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둘러보며 한국 역사와 생활상, K-Culture의 위력을 생생하게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에서는 세계 각국의 정원문화를 비교 체험하며 자연과 조화되는 한국의 정원미를 체험하고, 자연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유학생 황티튀찡은 “한국의 섬과 정원을 직접 체험하며 여수와 순천의 매력을 느꼈다”며 “졸업 후에도 우리 지역에서 계속 공부하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제교류처 손완이 처장은 “섬섬길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살고 싶은 지역,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로서 한국을 이해하도록 돕는 정주형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라며 “다가오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지역의 글로벌 교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