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김다선 기자=무등산의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신명나는 광대놀음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하 전통문화관)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풍물연희예술단 광대(대표 장호준) ‘연희야 놀자’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공간을 다지고 복을 부르는 ‘길놀이와 판굿’을 시작으로 북․장구․징․꽹과리로 구성된 ‘사물놀이’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 춘향가 중 ‘쑥대머리’와 별주부전 중 ‘난감하네’를 현대적인 퓨전국악으로 들려주고 다양한 연주몸짓과 왼쪽발끝놀음이 특징인 ‘김동언류 설장구’를 선보인다.

다음으로 남도 무무(巫舞)계통의 춤으로 살(액)을 푼다는 뜻을 가진 민속무용 ‘살풀이’, 새의 깃털로 만들어진 부포를 머리에 쓰고 꽹과리를 치는 ‘부포놀이’, 쳇바퀴를 돌리고 죽방울채로 팽이모양의 죽방울을 감아 돌리는 ‘죽방울놀이’, 채상모를 쓰고 작은 소고를 들고 추는 ‘채상소고춤’과 상모길이가 12발정도 되는 상모를 돌리는 ‘열두발 상모놀이’로 연희놀이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풍물연희예술단 광대는 전통풍물의 맥을 잇고 질 높은 창작공연을 통해 전통국악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로 대표 장호준, 태평소 최호, 장구 이상호, 꽹가리 이동헌, 북 임영석, 징 전미희, 모듬북 박지은, 장구 신현민 백선희 김한솔 씨가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9일에는 월드뮤직그룹 루트머지의 ‘가까운 음악회’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