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정재춘 기자 = 故 이강하 화백의 추모 6주기를 기념해 광주 서구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오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화가 이강하'展을 개최한다.

이강하는 무등산과 영산강 주변 전라도 풍경 속에 역사적 한과 통일을 향한 간절한 염원을 사실주의 방식으로 담아 낸 대표 작가이다.

이번전시는 대표적인 연작 작품인 '지중해미술기행'과 '맥'을 1, 2부로 나눠 이강하의 예술인생과 작품을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마련됐다.

1부 '지중해 미술기행' 연작은 80년대 후반부터 세계 각국을 기행하며 그린 작품들로서 여행에 관한 글과 함께 전남일보에 60회에 걸쳐 기고한 작품들이다.

이강하 특유의 회화풍으로 해석한 나라별 풍습과 문화적 특징을 함축적으로 담아냈고, 작가만의 조형적 언어로 형상화하려는 의식이 담겨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2부 '맥' 연작은 1979년부터 탐구한 한국미술의 정체성에 대한 자생력을 찾고자하는 노력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발'을 통해 불상, 탈, 사천왕상, 인물 등을 한국적 화려함과 우리의 색과 모양, 오방색의 극사실적으로 표현해 전통 사상을 담아낸 작품들로 감춤의 미학과 신비스러운 시각효과를 구성해 내고 있다.

그 밖에 남도의 정적인 풍경이 담긴 작품들과 최근 미완성 작품까지 총 30여점이 전시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무각사 전시와 함께 광주 남구 양림동 다형다방에서도 이강화 추모 6주기를 기념해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양림동의 화가들' 아카이브 전시 '이강하 李康河 그 도도하고 짙푸른 물너울'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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