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건축학부(학부장 박종현)는 4월 2일 광주동성고등학교 1학년 학생 29명을 대상으로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건축학부의 학문적 특성과 진로 가능성을 소개하고, 미래 건축가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캠퍼스 투어를 시작으로, 건축학부 교수진의 전공 소개 강연, 재학생과의 멘토링 시간, 질의응답 및 자유로운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전공 소개 세션에서는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의 차이, 졸업 후 진로 및 실무 사례 등이 소개되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다과와 함께하는 멘토링’ 시간에는 호남대 건축학부 재학생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생생한 대학 생활 이야기와 건축학과 입시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달했다.

건축학부의 운영을 담당한 배지윤 교수는 “건축은 단순히 구조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과 감정을 담아내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라며, 건축에 대한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시각을 전했다.

Q&A 시간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건축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철학은 무엇인가?”,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해 꼭 필요한 구조적 요소는?” 등 실질적인 주제에 대해 배 교수는 ‘인간 중심’, ‘맥락적 사고’,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을 이어갔다.

학생들을 인솔해 방문한 광주동성고 이지관 교사는 “건축은 단순히 예쁜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일”이라며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변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훌륭한 건축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호남대 건축학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학과 홍보를 넘어, 건축학이라는 분야가 지닌 통합적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종현 학부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건축학이 예술과 과학, 기술과 인문을 아우르는 종합학문임을 느끼고,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호남대 건축학부는 앞으로도 지역 고교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미래 건축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