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김다선 기자=광주시 무형문화재 방성춘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사제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하 전통문화관)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무형문화재 방성춘 명창 ‘서봉 방성춘의 판소리 한마당-공감’을 선보인다.

오상원 명창의 수궁가 중 ‘약성가’ (용왕이 약 짓는 대목)를 시작으로 김원경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가 심청을 기다리며 탄식하는 ‘배는 고파’ 대목을 부른다. 이어 송은숙 명인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김수연 명창이 수궁가 중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을 들려준다.

다음으로 박선옥 명창이 가야금병창 ‘옛 백제를 찾아서’, ‘새타령’을 선보이고 박미정 명창이 춘향가 중 ‘옥중가’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방성춘 명창은 흥보가 중 ‘흥보 둘째 박 타는 대목’을 들려주고, 마지막으로 제자들이 함께 민요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판소리춘향가(동초제) 예능보유자 방성춘 명창은 13살 때 박채선 명창(1902년 출생)에게 ‘춘향가’를 배우면서 판소리 공부를 시작해 공대일, 정광수, 오정숙 선생에게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등을 사사했다.

방성춘 명창은 1991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 수상,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 완창발표회 등 꾸준한 활동을 전개해 2000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6호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방성춘 명창과 함께 오상원, 김원경, 가야금 송은숙, 김수연, 가야금병창 박선옥, 박미정 선생 등 제자들이 함께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9일에는 창극 프로젝트 소리치다의 ‘창작판“박”주식회사’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