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김다선 기자=아름답고 흥겨운 전통혼례를 한 편의 창작극 형식으로 보여주는 공연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하 전통문화관)은 오는 27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아시아혼례문화연구소(대표 임현정)의 ‘연지곤지’를 선보인다.

스토리텔러 최진사가 혼례의 시작을 알리고 꽹과리, 장구, 징이 어우러지는 풍물놀이패가 혼례를 축하하는 앞놀이 마당을 펼친다. 이어 전근례(신부집에 도착하여 기러기를 드리는 예), 교배례(신랑·신부가 절을 주고받는 절차), 합근례(신랑·신부가 술잔을 주고받는 절차) 등 예법에 따라 혼례가 진행된다.

혼례축하마당에서는 국악가요와 한국무용이 펼쳐지고, 풍물을 앞세워 신랑·신부를 태운 꽃가마가 퇴장 행렬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혼례를 마친 뒤 관객들과 함께 포토타임과 전통혼례복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혼례문화연구소는 아름다운 전통혼례를 공연형식으로 재창조하여 외국인들에게 전통혼례의 가치를 알리고자 만들어진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7월 4일 토요상설공연은 명인명창추모사업회 초청 ‘전통의 향연’ 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