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지난 7일 본관에서‘2024년 언어융합연구소 2단계 1차년도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이 주관하고 언어융합연구소(소장 교수)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제1부 : 역사적 격동기를 살아온 광주・호남 지역 농인들의 삶’과 ‘제2부 : 언어융합연구소 2단계 1차년도 성과발표회’라는 주제로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에서는 농인 부모의 청인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농인의 대학 생활, 코로나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농인의 의사소통 어려움, 사회적 편견, 가족들의 정서적 혼란 등 심리적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농인을 위한 정부 지원과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2부에서는 언어융합연구소 2단계 1차년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수어 연구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제 농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농인들의 언어와 문화를 기록하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수어 언어학 연구 방향 및 교재 개발 방안을 논의하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다짐하는 자리였다.

최영주 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장은“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직접 농인의 삶과 경험을 생생하게 듣고 느낄 수 있었다”며, “기존 성과보고회와 달리 농문화와 농 정체성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강희숙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장은 축사에서“조선대 언어융합연구소는 수어 언어학 연구 및 농인을 위한 언어 교재 개발에 농인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농인 초・중등 언어 교재 개발을 위한 한국 수어와 증강현실’이라는 연구 성과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