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작품을 창작하는 영감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작가의 작업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에 나타나는가?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질문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전시가 열린다. 사진으로 시간을 기록하는 젊은 사진작가 이세현의 개인전이 그것이다.

4월 10일부터 대인시장 내 대안공간 미테-우그로에서 시작되는 이세현 개인전(부제:조립되지 않은 레고)은 관람객에게 작품의 창작과정을 엿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의 작업노트를 전시장 전체에 펼쳐 놓는다.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수집한 작은 이미지부터 사소한 메모 그리고 실제의 작업과정까지 한 달의 기간 동안 전시장은 작가의 작업노트이자 작업실이 된다.

일반적인 전시의 작품은 작가의 생각이나 기량이 완성된 결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상주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전시장의 작품이 끊임없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 작가는 자신의 알몸과 같은 창작과정을 보여주고 관객을 작업실 안으로 초대하는 행위를 통해 완성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과정의 공유를 통한 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전시는 결과가 중요한 사회에서 과정을 통한 성장, 인간관계의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 지역협력형 사업의 일환으로서 미테-우그로가 기획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세현 작가는 5월 14일까지 전시장을 작업실로 사용하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